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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반수생 거북이 곰팡이균 치료

by soso일상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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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거북 뿍이를 키운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뿍이에게서 이상 증세가 발견되었다.
헤엄을 잘 치던 아이가 유목이나 육지에만 하루 종일 매달려 있었다.
처음엔 에어컨으로 인한 감기인가 해서
어항위를 비닐로 덮어줘서 수조 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줬다.
하루가 지나니 헤엄도 잘치고 활발해지긴 했는데 등딱지에 하얀 게 생겨버렸다.

거북이 피부병
거북이 곰팡이

탈피인가 싶어 며칠만 지켜보기로 했는데
다음날 콧구멍 부분에도 피부병이 올라와 콧구멍이 사라졌다.
심각함을 감지하고 집 근처 거북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니
부천 고강동과 서울 목동에 병원이 있었다. 

둘 다 거리가 비슷해 좀 더 평이 좋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정하고 전화로 예약했다.

거북이 진료가 가능한 선생님이 정해져 있어 꼭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 한다. 



다음날 저녁 병원으로 향했다.

뿍이는 곰팡이균에 감염되었고 소독약과 연고를 처방해 줄 테니

소독약 톡톡 바르고 연고 소량 톡톡 바른 후 2분 이상 건조시켜주라고 했다.

 

거북이 약이나 강아지 약이나 별로 다를 게 없는 듯

익숙한 약을 처방해 주셨다.

클로 시딘(소독액)과 연고. 

강이지도 피부병이 걸리면 똑같이 치료한다. 

병원비는 2만 원도 안되게 나왔다. 

 

 

우리 뿍이는 핑크벨리사이드넥 이라는 반수생 거북이로

수질에 민감하다고 한다.

초반에 어항 세팅할 때 유목과 새우나무가 예뻐서 삶은 후 넣어줬었는데

새우용 나무가 썩으면서 물이 계속 더러워졌었다. 

그때 피부에 문제가 생긴 걸로 보인다. 나무를 버리자마자 물이 잡힘.

 

 

집에 돌아와 선생님 말씀대로 

등갑과 배갑, 콧등을 핑크색 소독약으로 툭툭 닦아주고 잠시 건조 시킨 뒤

면봉으로 연고를 소량 톡톡 발라주었다.

그리고 다시 건조!!. 

 

소독하면서 보니 등보다 배가 더 심각했다.

톡톡 문질렀는데 벗겨지면서 피가 났다 ㅠㅠ 

배에는 곰팡이 연고와 후시딘을 약간 섞어서 발라줬다.

 

 

하루에 1~2번씩 치료해주고 

4일이 지나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피부가 가장 먼저 나았고 그다음은 등갑이 좋아졌다.

복갑이 가장 심각해서 그런지 천천히 낫는 것 같지만 좋아지고 있다.

 

 

일주일 치료하니 복갑을 제외하면 모두 나은 상태.

복갑은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치료 10일 후

정말 많이 좋아졌다. 곰팡이는 케어만 잘하면 금방금방 낫는 거 같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니 이상하면 꼭 병원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 램프도 좋은 걸로 바꿔주고 

청소 물고기도 투입했다!! 

매일 20~30% 부분 환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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